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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아동실태]어린이 10명 중 5명 "식사혼자하거나 거른다"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014-05-07 17:05:13   조회 : 65535
어린이 10명 중 5명 "식사혼자하거나 거른다"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5명의 어린이는 평일 아침 식사를 혼자 식사를 하거나 거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 대부분이 정규수업 이외의 활동은 학원에 가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의 문화 및 생활실태』보고서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이 보고서는 3월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1,955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설문은 질문지를 이용한 자기기입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2%다.

이번 조사에서 10명 중 5명의 어린이는 평일 아침식사를 부모님 없이 형제(자매) 혹은 혼자 식사를 하거나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부모님과 함께 먹는 어린이는 50.2%로 나타났다. 경제수준에 따른 차이를 보면, ‘매우 여유 있는 편’이라고

응답한 어린이의 63%가 부모님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있고, ‘여유 있는 편’이라고 응답한 어린이는 51.9%, ‘보통’이라고

응답한 어린이는 46.5%, ‘어려운 편’이라고 응답한 어린이는 42.9%가 부모님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고 있다. 경제수준이 낮을수록

부모님과 아침식사를 하는 어린이가 적었다.


특히 학교 정규수업이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의 하루 생활을 보면,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학원에 가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어린이의 60.6%가 2시간 이상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 10명 중 5명은

가족과의 하루 대화시간이 30분 이하 또는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방과후 생활은 경제 수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는데 경제 수준이 ‘매우 여유 있는 편’이라고 답한 어린이 중 학원을 다니지 않는 어린이는 15.7%인

반면 ‘어려운 편’인 어린이는 41.1%를 차지하였다. 가족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대화를 아예 안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매우 여유 있는 어린이’와 ‘여유 있는 어린이’는 각각 6.6%와 6.1%인 반면, ‘어려운 편인 어린이’는 15.6%로 3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어린이들이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학원’이었다. 전체 어린이의 42.8%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을 ‘학원’으로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공부하기(숙제포함, 29.1%) > 스마트폰(27.1%) > TV시청(24.2%) 순으로 나타났다. 방과후에 컴퓨터 게임을 아예 하지 않는

어린이는 58.9%로,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는 어린이 18%로 보다 많았다. 대다수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경제 수준이 높은 어린이가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탔다. ‘매우 여유 있는 편’이라고 답한 어린이 중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어린이가 15.1%인 반면에 ‘어려운 편’이라고 답한 어린이의 경우 31.2%를 차지해 2배에 달하는 차이를 보였다.

방과 후 가장 즐겁게 하는 일은 ‘친구와 놀거나 운동’이다. 전체 어린이의 42.8%가 친구와 놀거나 운동 할 때 가장 즐겁다고 답했다.


반면,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원이 즐겁다고 답한 어린이는 3.5%에 그쳤다. 학원에 다니는 것이 어린이들의

 자발적 요구라기보다는 어른들의 필요에 따라 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결국, 경제 수준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집에 혼자 있기, 집밖을 돌아다니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높았다. 이는 부모가 경제활동을 하느라 방과 후에 어린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스마트 폰 사용 및 친구들과 어울려 집밖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의 주말 및 방학생활 부분에서 주말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은 TV 시청 (37.3%) > 친구와 놀거나 운동(33.3%) >

스마트폰 사용(31.3%) 순이었다. 방학에 가장 많이 하는 것은 학원(34.2%) > TV 시청(29.3%) > 3위 친구와 놀기(26.7%)순이었다.

대다수 어린이가 방학을 체험학습이나 가족과의 여행보다 학원이나 TV 시청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어린이 문화체험]의 경우,

한 달 평균 1회 이상 여행을 가는 어린이는 전체평균이 77%였으나 저소득층 어린이의 36.7%는 여행을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나 연극, 전시회 등을 한 달에 1번 이상 체험하는 어린이는 전체평균 84.1%인데 비해 저소득층 어린이의 32.1%는 체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출처 : 대전투데이, 2014.05.06  14:23:32> 


 <원본 : http://www.daej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320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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